시공 이야기
영정도의 한 가정집에서 연락이 왔다. 입주 후 한동안은 괜찮았는데, 어느 시점부터 거실 특정 구간을 밟을 때마다 '끼익' 하는 소리가 났고, 날이 갈수록 소리가 나는 범위가 넓어졌다는 내용이었다. 마루를 새로 교체해야 하는 건지 걱정하던 상황이었다.
현장에 도착해 소음 구간을 한 칸씩 체중을 실어 밟아가며 확인했다. 문제는 강마루 판재 하부와 바닥 사이에 접착력이 약해진 구간이 생기면서, 밟을 때 판재가 미세하게 들떠 마찰음이 발생하는 것이었다. 판재 표면이나 결합 자체는 멀쩡했기 때문에 전면 재시공은 불필요한 판단이었다.
작업은 본드주입 방식으로 진행했다. 소음이 발생하는 판재 이음새와 엣지 부위를 정밀하게 찾아낸 뒤, 가느다란 주사 노즐을 틈새에 밀어넣어 목재 전용 탄성 접착제를 주입했다. 주입 후에는 판재 위에 무게를 고르게 가해 접착제가 하부 면과 충분히 밀착되도록 압착 시간을 확보했다. 마루 표면에는 어떤 손상도 남지 않았다.
압착이 끝나고 다시 밟아보니 소음이 사라졌다. 강마루는 시공 후 1~3년 사이에 계절 변화로 인한 수축·팽창 반복이 접착층을 서서히 약화시키는 경우가 흔하다. 찌그덕 소리가 처음 나기 시작했을 때 방치하지 않고 일찍 조치할수록 주입 범위가 좁아 작업이 간단하게 끝난다.
이 현장 시공 포인트
- 마루 전면 교체 없이 본드주입만으로 소음 제거 가능
- 소음 발생 구간을 밟아가며 정확히 특정한 뒤 시공
- 탄성 접착제 사용으로 계절 수축팽창에도 재박리 억제
- 판재 표면 무손상, 시공 흔적 없음
자주 묻는 질문
강마루 찌그덕 소리가 나면 무조건 교체해야 하나요?
판재 자체가 파손되거나 부풀지 않았다면 본드주입으로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장 확인 후 교체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본드주입 후 얼마나 지속되나요?
적절한 압착 시간을 확보하고 탄성 접착제를 사용하면 일반 생활 하중 조건에서 수년 이상 유지됩니다. 소음이 재발하면 추가 주입으로 대응 가능합니다.
주입 작업 중 마루 표면이 손상되지 않나요?
이음새·엣지 틈새에 가는 노즐만 삽입하므로 판재 표면에 자국이 남지 않습니다.
아파트 강마루에서 찌그덕 소리가 나는 건 바닥이 어떻게 돼서 그런 건가요?
이 현장은 판재 하부와 바닥 사이 접착력이 약해진 구간이 있었습니다. 밟을 때 판재가 미세하게 들떠 마찰음이 났고, 표면이나 결합 자체는 멀쩡했습니다. 시공 후 1~3년 사이 계절 수축·팽창이 접착층을 약하게 만드는 경우가 흔합니다.
찌그덕 소음을 교체 없이 보수하려면 어떤 순서로 작업하나요?
영정도 현장에서는 먼저 구간을 한 칸씩 체중을 실어 밟아 소음 위치를 특정했습니다. 이음새와 엣지 틈에 가는 주사 노즐로 접착제를 넣고, 판재 위에 무게를 고르게 실어 압착 시간을 확보했습니다.
마루 찌그덕 소음 잡을 때 쓰는 본드는 일반 접착제와 뭐가 다른가요?
목재 전용 탄성 접착제를 사용했습니다. 굳은 뒤에도 약간의 탄성이 있어 계절에 따라 마루가 수축·팽창해도 다시 떨어지는 것을 억제하는 데 유리합니다. 딱딱하게만 굳는 재료와 이 점이 다릅니다.
마루 찌그덕 소음을 일찍 잡으면 작업이 더 간단해지나요?
그렇습니다. 소리가 처음 날 때 조치하면 접착이 약해진 범위가 좁아 주입할 곳이 적습니다. 이 가정도 시간이 지나며 소리 나는 범위가 넓어졌다고 했는데, 범위가 넓을수록 확인하고 주입할 구간이 늘어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