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 이야기
김포의 한 아파트에서 연락이 왔다. 샤워부스 여닫이문 유리가 통째로 깨져버렸는데, 안쪽에 파편이 가득 쌓여 있어 씻을 수도, 직접 치울 수도 없는 상태라고 했다. 강화유리는 깨지면 잔 알갱이 수천 개로 부서지기 때문에 맨손·맨발로 건드리는 건 위험하다.
현장에 도착해 보니 문짝 유리는 완전히 분쇄돼 바닥 트레이 위에 쌓여 있었고, 고정 패널 하단부도 충격이 전달돼 실금이 가 있었다. 부분 보수가 아니라 샤워부스 전체 철거로 방향을 잡았다. 먼저 두꺼운 작업 장갑과 보호 안경을 착용하고 파편을 작업용 포대에 나눠 담은 뒤, 유리 끼임 홈에 남아 있는 잔여 조각을 고무망치로 조심스럽게 밀어냈다.
파편 정리가 끝난 후 알루미늄 프레임을 해체했다. 실리콘 줄눈으로 벽면과 접합된 부위는 커터로 실리콘을 먼저 제거한 다음 프레임을 들어냈는데, 타일 표면이 긁히지 않도록 프레임 안쪽에 마스킹 테이프를 덧대고 작업했다. 바닥 트레이는 배수구 연결 부위의 실리콘을 충분히 제거한 뒤 수평으로 들어올려 분리했다. 철거 후 벽면과 바닥에 남은 실리콘 찌꺼기는 스크레이퍼로 깨끗이 정리해 마무리했다.
강화유리 파손은 예고 없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설치된 지 오래된 샤워부스라면 유리 가장자리 고무 패킹이 굳어 있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패킹이 딱딱해지면 문 개폐 시 유리에 충격이 그대로 전달되어 자연 파손 위험이 높아진다.
이 현장 시공 포인트
- 깨진 강화유리 파편을 전용 포대로 분리 수거해 2차 부상 위험 차단
- 타일 손상 없이 알루미늄 프레임·바닥 트레이 해체
- 벽면·바닥 실리콘 찌꺼기까지 제거해 새 제품 설치 가능한 상태로 인계
- 유리 파손 직후 방치 시간이 길수록 파편이 배수구로 유입될 수 있어 빠른 대응 중요
자주 묻는 질문
강화유리가 깨지면 직접 치우면 안 되나요?
강화유리 파편은 작고 날카로워 맨손으로 다루다 손바닥이나 발바닥을 깊게 베일 수 있습니다. 두꺼운 가죽 장갑과 보호 안경이 없다면 직접 수거하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샤워부스 철거 후 바로 새 제품을 달 수 있나요?
실리콘 찌꺼기와 프레임 앵커 자국을 깔끔하게 정리해 드리면 바로 신규 설치가 가능합니다. 다만 벽 타일에 깊은 균열이 있다면 보수를 먼저 진행하는 게 좋습니다.
유리 한 장만 교체할 수는 없나요?
제조사와 시리즈가 맞으면 패널 단품 교체도 가능하지만, 단종된 제품이거나 설치된 지 10년 이상 된 경우 규격이 맞지 않아 전체 교체가 더 현실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깨진 패널 파편은 어떻게 처리하나요?
두꺼운 작업 장갑과 보호 안경을 착용하고 파편을 작업용 포대에 나눠 담았습니다. 유리 끼임 홈에 남은 잔여 조각은 고무망치로 조심스럽게 밀어내 2차 부상을 막았습니다.
패널 철거할 때 타일이 긁히거나 상하지는 않나요?
실리콘 줄눈으로 벽면과 접합된 부위는 커터로 먼저 제거했습니다. 프레임을 들어낼 때는 안쪽에 마스킹 테이프를 덧대 타일 표면이 긁히지 않도록 했고, 바닥 트레이는 수평으로 들어 올려 분리했습니다.
패널 철거 후 벽과 바닥은 어떤 상태로 넘겨받나요?
프레임과 트레이를 걷어낸 뒤 벽면과 바닥에 남은 실리콘 찌꺼기를 스크레이퍼로 깨끗이 정리했습니다. 배수구 연결 부위 실리콘도 충분히 제거해, 새 제품을 설치할 수 있는 상태로 마무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