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 이야기
의뢰인은 김포 아파트 욕실을 전면 리모델링하기로 하면서 기존 샤워부스부터 먼저 걷어내 달라고 연락해 왔다. 설치된 지 십 년이 훌쩍 넘은 부스로, 알루미늄 프레임 하단이 부식돼 실링이 들뜬 상태였고 슬라이딩 도어 롤러도 마모되어 여닫을 때마다 뻑뻑하다고 했다. 철거만 단독으로 의뢰하는 경우라 이후 방수·타일 업체가 들어오기 전에 욕실 바닥과 벽면을 최대한 훼손 없이 비워 두는 것이 핵심이었다.
현장에 도착해 부스 구조를 먼저 살폈다. 강화유리 도어 2짝과 고정 측면 패널 1짝, 바닥 아크릴 트레이로 구성된 일반적인 사각 프레임 타입이었다. 문제는 바닥 트레이 둘레를 두툼하게 막아 놓은 실리콘이 타일에 단단히 달라붙어 있었던 점이다. 무리하게 뜯으면 타일이 함께 깨질 수 있어 커터와 헤라를 번갈아 써가며 실링을 먼저 얇게 끊어낸 뒤 트레이를 들어냈다.
작업 순서는 유리 패널 탈거 → 프레임 나사 해체 → 벽면 앵커 제거 → 바닥 트레이 분리 순으로 진행했다. 강화유리는 깨지면 처리가 까다롭기 때문에 흡착 패드로 고정한 상태에서 힌지를 풀어 세로로 눕혀 반출했다. 프레임을 벽에서 뽑고 나면 앵커 구멍과 실링 자국이 남는데, 이 부분을 방수 미장 팀이 메울 수 있도록 별도로 표시해 두었다. 철거한 유리·알루미늄·아크릴 폐자재는 현장에서 분리해 반출했다.
철거를 마친 욕실은 타일 손상 없이 바탕이 드러난 상태로 넘겨졌다. 샤워부스를 제거하자 욕실이 생각보다 훨씬 넓어 보인다는 게 의뢰인 반응이었다. 철거 후 방수층 상태는 다음 공정 업체가 확인해야 하지만, 트레이 아래 바닥면에 물기 흔적이 있어 방수 보강을 먼저 하고 타일을 올리는 게 순서상 맞다고 현장에서 안내했다.
이 현장 시공 포인트
- 강화유리 패널은 흡착 패드 고정 후 힌지 해체 순서로 진행해야 파손·부상 위험을 줄일 수 있다
- 바닥 트레이 둘레 실링은 커터로 선 절개 후 헤라로 떼어야 기존 타일 손상을 막는다
- 벽면 앵커 구멍·실링 자국 위치를 다음 공정 팀에게 인계하면 방수·타일 작업 시 누락 없이 보강할 수 있다
- 철거 폐자재(유리·알루미늄·아크릴)는 현장 분리 반출이 원칙 — 혼합 적재 시 추가 처리 비용 발생
자주 묻는 질문
샤워부스 철거 후 기존 타일을 그대로 쓸 수 있나요?
타일 손상 없이 철거했다면 재사용 가능하지만, 바닥 트레이 아래나 프레임 접합부에 수분이 스며든 흔적이 있으면 방수를 새로 하고 타일을 올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철거 후 바닥면을 꼼꼼히 확인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샤워부스만 단독으로 철거 의뢰가 가능한가요?
가능합니다. 리모델링 전 선행 작업으로 샤워부스만 먼저 걷어내는 의뢰가 꽤 많습니다. 다음 공정 일정에 맞춰 철거 날짜를 조율하면 됩니다.
샤워부스 철거할 때 강화유리는 어떻게 안전하게 빼내나요?
이 현장에서는 유리를 흡착 패드로 고정한 상태에서 힌지를 먼저 풀고, 세로로 눕혀 반출했습니다. 깨지면 처리가 까다롭고 다칠 위험도 있어서 이 순서를 지켰습니다.
샤워부스 파손이나 노후로 수리하다 철거까지 가는 경우는 어떤 때인가요?
이 집은 십 년이 넘은 부스라 알루미늄 프레임 하단이 부식돼 실링이 들떴고, 슬라이딩 도어 롤러도 마모돼 뻑뻑했습니다. 부품 보수보다 욕실 전체를 리모델링하는 중이라 철거를 택했습니다.
샤워부스 철거 비용이 현장마다 달라지는 이유가 있나요?
구조와 폐자재 처리 방식에서 차이가 납니다. 이 현장은 유리 2짝, 측면 패널, 아크릴 트레이로 구성됐고, 타일에 붙은 실리콘을 조심스럽게 끊어내야 했습니다. 폐자재를 섞어 실으면 처리 비용이 더 듭니다.
샤워부스 시공업체를 고를 때 철거 단계에서 무엇을 봐야 하나요?
다음 공정에 넘기는 방식을 보시면 됩니다. 이 현장은 벽면 앵커 구멍과 실링 자국 위치를 따로 표시해 방수·타일 팀에 인계했고, 유리·알루미늄·아크릴은 현장에서 분리해 반출했습니다.

